6년차 Front-End 죽돌이의 개발자의 회고록 15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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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차에 쓰는 첫 개발 회고록

벌써 6년차다.
이제 막 만 5년 경력으로 이제 6년차가 되는 주니어는 아니고 시니어도 아닌 약간 반시니어.. 느낌의 개발자가 되었다.
시니어와 비교하면 역시나 부족하겠지만 나름 시스템과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나 패키지 개발이나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화 하다 보니 실력이 늘어난 것은 사실 같다.

1. 2015 - 2016

컴공이랑 이름만 다른 컴퓨터 과학을 전공해 14년도 졸업 이후 갈피를 못잡던 시기에 비개발직군에 취업했다. 현대 1차 밴드 협력업체라는 좋은 타이틀이 있던 전산지원부라는 당시엔 생소한 부서에 입사하였다. 회사 내에 컴퓨터 조달, 수리, 관리 뭐 그런것도 하고 가끔 자체 프로그램 같은 걸로 연말정산 프로그램이라든지 자잘한 개발도 구경하며 10개월을 다녔다.

지금 생각하면 윈도우 98이 아니면 안돌아가던 공장설비 부터 무슨 먹지 리본 테이프 같은 걸로 프린팅해서 전표?도 뽑아내고 5년만 있으면 박물관에 있을 법한 기자제들과 함께 21세기에서 마지막 20세기의 향수를 풍기던 회사였다.
빨리 그만둬서 다행이지 경력에도 안들어가는 비개발직군이였고 네이버에 ~~~3대 악덕기업 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뜨던 웃긴 회사이기도 했다.
나중엔 이 연관 검색어를 지우는 업체에게 의뢰를 한 결재 서류를 발견하였다!! 실제로 처리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밤 10시에 혼자서 랜선깔다가 문뜩 10년 후에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미래가 깜깜해서 바로 다음날부터 그만두게 되었다.

2. 2016 ~ 2017

그만두고 어떤 일을 시작할까 고민하던중 고등학교 때 웹에 관심이 있어 따 놓았던 그래픽스운용기능사, 웹디자인기능사 가 생각났다. 당시에 좀 찾아보니 프론트백엔드가 나눠져 있었고 나는 퍼블리싱이 가능하니까 조금 공부해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면 딱이겠다 싶었다.
언제나처럼 독학으로 공부를 하며, 창원취업박람회에 구경갔다가 참여기업 전체 중 유일한 웹개발 직군에 TO가 있던 회사에 지원을 하고 바로 취업하여 진짜 Front-End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모든 소규모 스타트업이 그렇 듯 외주와 자체서비스를 동시에 개발하였고 내가 사람구실 을 할때 까진 외주를 하게 되었다. 약 3개월 동안 작은 워드프레스 프로젝트를 2개와 회사 사이트를 개발했고 그 후 angular1 으로 자체 서비스와 Ionic으로 SNS스타일의 하이브리드앱 개발을 했다.
모자란 실력으로 열심히 했지만 프론트1, 백1으로 2명의 주니어 개발자로만 개발을 하니 이게 맞는 방향인지 알려주는 시니어의 부재로 정말 하루 하루가 막막하였다. 거기에 웹디자이너가 없었다. 당시엔 뭘 몰라서 재미나게 일했지만 많이 부족했다.

이런 걸 개발했었다.


당시에 구글의 머테리얼 디자인이 유행했는데.. 지금 보니까 상당히 촌시럽다.
angular, ionic으로 개발했고 bluetooth를 이용한 Beacon 통신을 기반으로 SNS의 스타일의 동네 카페 소개앱이다.


오랜만에 회사 이름으로 구글링 해서 찾아낸 단체 사진
풋풋한 20대의 나..는 키도 작은게 왜 키큰 사람 사이에서 찌그러져 있는가?

여튼 결국 회사가 망해써.. 경영악화로 인한 권고사직 이였다.

3. 2017 ~ 2019

코딩 교육이 열풍이던 2010년대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던 스타트업을 발견해 취업하게 되었다. 여기서 2년 정도 다녔는데 이 때는 개발자-1 디자이너-1 CTO(백)-1 CEO-1명의 초 소규모 회사였다. 점점 커져 마지막에는 10명을 넘겼던거 같은데..

당시에 가장 잘하고 편한 프레임워크인 angular 1으로 개발하였고 google의 blockly를 이용한 블록코딩 + 게임을 추가한 서비스였다. 역시나 혼자 외로이 개발했다.
이 회사에서 크게 4개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계속 디벨롭해 나갔는데 회사사이트, 학생 교육용 사이트와 모든 사이트의 어드민, 코딩 강좌 플랫폼 이였다.

회사 사이트

학원용 교육사이트와 어드민

기본적인 회원/로그인, 학생별로 강좌오픈, 레벨링 시스템, 개인 클라우드, 단답/객관식 문제, 블록코딩, 코딩 게임 7가지를 포함해서 개발을 했다.
대부분 SVG기반에 dom을 사용하거나 조금 복잡한 구조에서는 canvas를 사용했다. 다 하고보니 나는 웹게임을 만든 것이더라..

내부 로직은 블록이 가진 명령어들이 각각 언어로 치환되고 그 언어를 인터프리터로 실행해서 그 결과를 게임상에 표현하는 방식으로 움직였는데
여기 대부분의 로직은 대부분 내가 만들었다. blockly는 아무것도 안하고 블록만 제공할 뿐이였다.

이 때 만난 디자이너 분이 그림을 기가막히게 그리면서 열정도 넘쳤는데 나도 같이 불타올라서 장인 정신으로 퍼블리싱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금봐도 캐릭터들이나 애니메이션들이 기가 맥한다.

지금 다시 개발하라고 한다면 절대 못하는 양인 것 같다. 혼자서 이런걸 했다니 어떻게 했을까 싶다.

코딩강좌 플랫폼

이 사이트는 일반인 대상으로 개발했던 사이트다.
기존 블록 코딩의 코드를 리팩토링하고 추가로 대화장면과 실제 코드를 쳐서 게임을 실행 시킬 수있게 js-interpreter를 추가해서 언어공부 과정까지 개발했다.

경영이 점점 악화되어 아마도 마지막의 마지막의 시도 였던 것 같다. 추운 겨울 프로토타입 버전까지 개발하고 경영악화로 인한 두 번째권고사직 이였다.


어반베이스

2020년 06월 어반베이스 입사를 했다. 염원하던 팀원이 있는 당시 총 인원 30명대에 있는 나름 규모가 있는 스타트업에 지원했다. 프론트엔드 팀은 총 3명이였고 지금은 5명이 되었다. 어반베이스는 기존 2D도면을 3D로 변환하여 이 3D에서 가구를 놓고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과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런식으로 집을 선택해서


꾸며 볼 수가 있다.

이번 2021년에는 이런 서비스에서 발전해서 꾸민 내 집을 랜더링해서 실사처럼 사진을 찍거나 파노라마로 변경하여 실제 집에 구경하는 것 처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빠른 시간안에 조금 더 추가 개발하고 다듬어서 실 서비스에 적용되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길 바란다.

2021

21년에는 기존 프로젝트 서스테이닝, 인테리어 서비스 추가, B2B 어드민 개발, 새로운 B2C 사이트 개발과 하반기부터 3D에서 파노라마 랜더링 이후 나온 파노라마 이미지를 이용한 파노라마 에디터, 에디터의 결과물을 볼 수 있는 뷰어 개발, 에디터와 뷰어에서 사용될 파노라마SDK를 개발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 적고 나니 상당히 많은 부분에 참여했고 항상 새로운 것을 개발해본 것 같다. 이런 점이 스타트업의 장점이 아닐까

2022

아직 파노라마 랜더링은 B2B에서만 개발 중이고 거의 마무리 단계이다. 추후에 유저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겠지만 당장은 비공개라 스샷을 올릴 수 없다..ㅠㅠ 이것이 B2B 개발의 단점일까? 최근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으로 뭔가 많이 만들었지만 일반 유저에게 보여지는 작업물이 적어 많이 아쉽다. 더 많은 유저가 사용하고 편하고 즐거워 했으면 좋겠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행이도 나는 B2C 업무에 집중되어있으니 22년은 좀 더 일반 유저에게 다가가는 업무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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